바르게살기운동 참석 및 칠성종합시장 방문
김여사는 호남서 행보… 소록도병원 등 찾아
윤석열 대통령이 7개월 만에 '보수 텃밭' 대구를 방문해 바르게살기운동 행사에 참석하고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 현장 행보에 나섰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호남을 방문해 시장 상인 등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7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바르게살기운동이 지금 가짜뉴스 추방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가짜뉴스 추방 운동이 우리의 인권과 민주 정치를 확고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1989년 설립된 바르게살기운동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 참석을 계기로 지난 4월에 이어 7개월 만에 다시 대구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서문시장을 방문한 이후 7달 만에 다시 이곳 대구에 왔다"면서 "대구에 오니 힘이 난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를 마친 후에는 대구의 대표 전통시장인 칠성종합시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시장 점포를 둘러보며 시장 상인에게 안부를 묻고 상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경청했다.
또 윤 대통령은 시장 내 다양한 점포에서 제품을 직접 구매하면서 최근 지역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상인,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소곰탕, 대구식 생고기인 뭉티기 등으로 오찬을 하며 "민생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 상인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민생 행보를 통해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삼는다는 철학과 함께 금융 부담 완화, 내수 활성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정을 마친 뒤에는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1시간 가량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하는 동안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호남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전남 순천 아랫장 전통시장에서 수산물·건어물을 비롯한 지역 특산물과 제철 농산물 등을 구매하고 판매 근황을 살피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노점과 수산물 가게 등에 들러 상인들이 겪는 어려움은 없는지를 묻기도 했다.
이어 김 여사는 고흥군의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해 사회적 약자인 한센인을 위로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한센인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고 치료하는 의료진에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이에 앞서 김 여사는 고흥 유자 따기 및 유자청 만들기 행사에 참여해 만든 유자청을 소록도병원 환자와 의료진에게 전달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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