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유정복·김태흠 '김포 서울 편입' 반대에 "편향되고 협소한 생각" 
조경태, 유정복·김태흠 '김포 서울 편입' 반대에 "편향되고 협소한 생각"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07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자치 이후 오히려 지방 영향력 축소… 반성 안 하나"
민주 '김기현·조경태 김포 출마' 압박엔 "굉장히 유치하다"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조경태 위원장이 홍철호 경기 김포을 당협위원장에게 위원 임명장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조경태 위원장이 홍철호 경기 김포을 당협위원장에게 위원 임명장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7일 "너무 편향되고 협소한, 편협된, 세계 흐름을 읽지 못하는 광역도지사들이 돼서야 되겠느냐"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를 직격했다.

조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초광역 메가시티를 얘기했는데, 왜 그때는 반대 안 했나"며 이같이 지적했다.

현재 조 의원은 김포의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는 당내 '뉴 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당내 중진 의원 출신인 유 시장과 김 지사가 전날 이에 대해 '표퓰리즘' 등 강한 비판을 했고, 이에 일부에서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내가 부산(지역 의원)이지만 서울을 이야기하는 이유가 뭔가. 우리나라의 도시경쟁력을 높이자는 뜻이다"며 "광역단체장이라는 분들이 자기 지역만 챙기겠다고 해서 챙겨졌나. 1990년대 이후에 우리가 지방자치를 했지만 오히려 지방은 더 쪼그라들었는데, 왜 거기에 대해서 자기들은 반성 안 하나"고 거세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우리나라가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해서, 지방도시들이 더 이상 소멸되지 않고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자족도시가 되기 위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도시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과감한 행정 체제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김포 출마'를 압박하는 데 대해서는 "굉장히 유치하다는 생각이 안 드나. 정책은 정책으로 승부해야지, 왜 정쟁화하나"면서 "대꾸할 가치도 없는 이야기"라고 힐난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