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증시 급등 후 숨 고르기 장세 속 강보합…나스닥 0.30%↑
[뉴욕증시] 美 증시 급등 후 숨 고르기 장세 속 강보합…나스닥 0.30%↑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1.07 0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 발언에 관망세를 나타내며 강보합권에 거래를 마감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4포인트(p, 0.10%) 상승한 3만4095.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64p(0.18%) 오른 4365.98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40.50p(0.30%) 뛴 1만3518.78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주 급등한 이후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인 가운데 연준 당국자 발언에 주목하며 관망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상업용 모기지 연체율 증가로 인해 처분이 강제된다면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주거용,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역사적으로 편더펜털(기초여건)과 관련된 수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부채 측면에서 신용이 약한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징후가 나타나고 비은행권 취약성은 긴축된 금융상황과 경기 둔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재 금리 수준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목표치 2%대로 되돌리기에는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준 당국자의 발언이 나온 가운데 미 국채금리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7.7bp(1bp=0.01%p) 뛴 4.6493%를 기록했고, 30년물 역시 4.6bp 뛴 4.8128%를 나타냈다. 2년물 10bp 뛴 4.9387%를 나타내며 5%에 육박했다.

이런 상황에서 S&P500 11개 주요 업종 가운데 IT(정보통신, 0.78%), 건강관리(0.66%) 등 5개 업종은 상승했고, 부동산(-1.41%)과 에너지(-1.19%) 등 6개 업종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년여 만에 최고 주간을 보낸 이후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다”며 “지난주 하방 압력이 컸던 국채금리는 반등했고,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대한 관망 심리가 높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