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재명 '3% 경제성장론', 소주성 시즌2"
윤재옥 "이재명 '3% 경제성장론', 소주성 시즌2"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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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돈 풀면 경제 성장?… 공상 속에서나 가능"
"유권자 현혹하기 위해 이름·포장만 새롭게 바꿨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6일 "소득주도성장 시즌2와 다를 바 없다"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주장한 '3% 경제성장론'을 거세게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정부가 돈을 풀기만 하면 국민 고통이 단번에 해결되고 3% 경제성장도 쉽게 이룰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을 펼치다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담을 급격히 가중시키고, 세금으로 떠받치는 질 낮은 단기 일자리만 양산한 바 있다"며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2.3%로, 나라빚 1000조언을 넘긴 재정확대 정책들이 경제성장 회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맥락에서 이 대표의 '3% 경제성장률'은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답습하자는 얘기와 다르지 않다"며 "내년 예산에서 정부가 돈을 풀면 고물가 고통도 해결하고 경제성장도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은 공상 속에서나 가능한 얘기다"고 힐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속적으로 확장 재정을 주장해 왔다. 확장 재정이 경제 문제의 만병통치약이라도 된다는 말이냐"며 "이번 '3% 경제성장론'도 역대 민주당 정책들과 사실상 동일하며, 유권자를 현혹하기 위해 이름과 표장만 약간 새롭게 바꾸었을 뿐이다"고 질타했다.

또 "세계에는 포퓰리즘의 달콤함에 빠져 이 쉬운 길을 계속 걷다가 국가와 국민 모두를 가난에 빠뜨렸던 여러 정치인들이 있었다. 이를 반면교사 삼지는 못할지언정, 선거 승리를 위한 욕심으로 그 전철을 그대로 밟으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와 여당의 건전재정 기조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