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이준석, 극단적 언행 계속하면 좋은 정치인으로 성장하기 어려워"
조해진 "이준석, 극단적 언행 계속하면 좋은 정치인으로 성장하기 어려워"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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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환자 서울에' 발언에 "본인부터 자가 진단·성찰하라"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 나… 100% 만족 안 돼도 화합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이언주 전 의원과 함께 진행한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이언주 전 의원과 함께 진행한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6일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극단적인 사고나 언행을 계속하면 좋은 정치인으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 전 대표 본인부터 자가 진단을 하고 자기 성찰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그는 "우리 당이나 혁신위원회에서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통합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 전 대표는 점점 멀어지는 행보를 보여가지고 굉장히 안타깝다"며 "분열은 공멸이다. 본인이 살고 다른 사람만 죽는 것이 아니고 같이 죽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방문에 '당신과 그다지 나눌 얘기가 없다.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그와 가서 얘기를 해라'고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 "이런 표현도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면서 "만약 그런 뜻이라면 그건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고 힐난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을 포함해 당 지도부 모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이 다시 화합하고 통합해서 당력을 하나로 결집시켜 승리할 수 있는 당을 만들려고 하는 의지는 다 똑같다고 본다"며 "첫 단초를 연 것이 이 전 대표나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해 징계를 취소한 것인데,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기 때문에 그러려면 본인들도 그에 대해서 설령 100% 만족이 안 되더라도 같이 화합을 하고 호응해 줘야 할 텐데 지금까지는 그러지 않은 것 같아서 굉장히 아쉽고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