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네팔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은 네팔 북서부 카르날리주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나 최소 12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날 오후 11시47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약 500km가량 떨어진 카르날라주 자자르콧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28.97도, 동경 82.22도이며 진원 깊이는 10㎞다.
지진의 진앙인 카르날리주 자자르콧에서 주민 92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루쿰 지역에서도 36명이 사망했다.
카트만두, 인도 뉴델리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지진이 감지됐다.
현지 경찰은 "지진이 한밤중에 발생해 대응이 어려웠다"며 "많은 곳에 통신이 끊겨 피해 정도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보안 당국은 밤새 마을 주민과 무너진 가옥에서 사망자와 부상자를 끌어내는 작업을 했다. 네팔 당국은 날이 밝은대로 구조 헬리콥터를 보내고 지상 보안군을 투입하는 등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