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 약세·국채금리 하락에 반등…WTI 2.51%↑
[국제유가] 달러 약세·국채금리 하락에 반등…WTI 2.51%↑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1.0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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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2.62% 높은 배럴당 86.85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화 약세 움직임에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WTI는 전장보다 2.02달러(2.51%) 오른 배럴당 82.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22달러(2.62%) 높은 배럴당 86.85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달 27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국채금리가 큰 폭 떨어지고, 달러화 가치도 동반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105.807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날보다 0.5%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에 대한 수요를 높여 유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67%까지 하락했다. 최근 연준의 고금리 우려에 5%를 돌파하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데서 크게 하락한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도 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사흘 연속 이어갔다. 이에 따른 사상자도 늘어가고 있다.

세계은행(WB)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가리켜 “두 개의 에너지 충격을 동시에 겪는 것은 처음”이라며 “세계 경제는 가장 취약한 시점에 있다”고 지적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