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화군복지재단 오윤근 초대 이사장
[인터뷰] 강화군복지재단 오윤근 초대 이사장
  • 백경현 기자
  • 승인 2023.11.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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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복지, 강화를 복지천국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같이 사는 세상, 함께하는 행복, 강화군복지재단이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1월 출범한 강화군복지재단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오윤근 초대 이사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인천 10개 군․구 최초로 강화군에서 복지재단을 설립했는데 그 목적이 무엇인가요?

A1. 군민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대한 부응과 복지서비스의 전문성 강화 그리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복지정책을 실현하는데 그 설립 목적이 있습니다.

Q1. 재단의 설립 추진 경위는?

A1. 지방출자출연법 및 강화군 조례에 근거하여 설립되었으며 정원 6명에 임원은 이사 8명 감사 2명으로 구성되었고 기본자산은 9억원으로 전액 강화군에서 출연하였습니다. 강화군에서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을 거쳐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작년 12월에 발기인 대회 및 총회를 가졌고, 인천시로부터 법인 설립허가를 받아 금년 1월에 등기를 완료하였으며, 5월에는 행정안전부에서 지방 출자출연기관으로 지정 고시되었습니다.

Q1.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는데 그 동기는?

A1. 강화군청에서 33년간의 공직생활을 하면서 정년을 2년여 가까이 남겨두고 행정복지국장을 마지막으로 명예퇴직을 했습니다. 현직에 있을 때도 지역사회와 군민들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생각하지만 퇴직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 이번 복지재단 출범은 저에게는 기회이자 어찌 보면 마지막 열정을 태울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해서 공모에 응했던 것이고 다행이도 선정되는 행운을 잡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재단은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재단 설립 초기에는 조속히 조직의 기반과 틀을 갖추고 제도를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저의 공직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Q1. 재단에서 하는 일을 좀 자세하게 말씀해 주신다면?

A1.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한 보수교육, 기부문화 확산, 복지협력 네트워크 구축, 사회복지시설 소규모 보수보강 지원사업, 복지 아카데미, 복지시설 등 수탁시설 운영과 강화형 사회복지 모델 개발 등 정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추진할 예정입니다.

Q1. 여러 가지 사업중에서도 앞으로 중점을 두어야 할 일이 있다면?

A1. 현실 복지는 세대와 계층을 뛰어 넘었습니다. 또한 그 영역도 무한합니다. 때문에 언제나 복지는 중앙이나 지방정부에서 100% 만족시켜 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나머지의 역할을 복지재단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중요한 것은 예산입니다. 복지는 십시일반 여러 사람이 함께할 때 그 의미와 효과는 커지기 때문에 기부와 나눔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많은 군민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가겠습니다.

Q1. 재단에서 리스펙트 도우너라는 모임을 운영하시는데 어떤 성격인가요 ?

A1. 1억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를 모방해서 만든 강화형 고액 기부자 모임입니다. 500만원 이상 기부하면 가입할 수 있으며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현 및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 전파와 고액 기부를 유도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Q1. 재단이 출범한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무슨 일을 하셨는지?

A1. 당장 일을 추진하려면 사무환경을 갖춰야 했고, 법인 설립 및 출연기관 지정 등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재단 운영에 필요한 규정 및 규칙, 지침 등 28건을 제정하였으며 필기시험을 통해 직원을 공개(경채) 채용하는 등 내부적으로 갖추어야 할 일에 상반기를 대부분 보낸 것 같습니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복지사업에 착수하여 제일 먼저 현장 여론을 듣고자 관내 전 사회복지 대표자와 간담회를 2회 실시하였고, 사업발굴 등을 위한 용역 2건, 업무협약 3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교육 수요 조사 및 소규모 보수보강 지원사업 추진, 사회복지분야 기여자에 대한 표창 추진 등 첫해치고는 다양하게 열심히 하고 있고 무엇보다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축제 및 행사장과 풍물시장 등에서 적극 홍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1. 초대 이사장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재단을 이끌어 갈 것인지?

A1. 재단을 만든 취지는 강화군 복지의 컨트롤타워 역할입니다. 따라서 복지기관 및 시설․단체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고, 복지는 기부와 나눔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부문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현장에 맞는 강화형 복지 프로그램을 다수 발굴해서 운영하고 효율적으로 수탁시설도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Q1. 재단을 이끌어 가면서 어려움은 없는지?

A1. 재단이 공공기관이다 보니 법과 지침 등에 의해 준비하고 갖춰야 할 일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직원들도 신규 채용으로 업무에 익숙하지 않아 하나하나 배워가며 일을 하고 있어 추진하는데 더딘 면도 있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민들이 복지재단에 대한 이해가 아직까지는 부족한 면이 있기 때문에 알려야 하는 부분도 있고 여러 기관단체 등과의 협조 및 협력을 위해 요청해야 하는 등 할 일이 태산같지만 차근차근 풀어 나가겠습니다.

Q1. 마지막으로 강화군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1. 아마 군민 여러분께서는 복지재단이 설립됐기 때문에 당장 큰 기대를 하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타 재단 사례를 보면 몇 년은 지나야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정상적으로 일을 추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너무 서두르다 일을 그르치는 것보다는 뚜벅뚜벅 한 걸음씩 걸어 나가면서 기관이나 단체, 복지시설들이 상호 만족하면서도 우리 강화에 꼭 필요한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현재 저 포함 5명의 직원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만큼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 주신다면 최대한 빠른 기간내에 전국 최고의 복지재단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아일보] 백경현 기자

khb58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