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요한 "유승민, 코리안 젠틀맨… 긍정적 신호 받아"
與 인요한 "유승민, 코리안 젠틀맨… 긍정적 신호 받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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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좋은 애국자… 이준석, 마음 많이 다쳤다"
"영남, 인기·재치·능력 있는 사람 총선 공천해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유승민 전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코리안 젠틀맨"이라고 치켜세웠다.

인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인격이 좋은 분인지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 전 의원) 본인은 자기가 왜 여기까지 걸어왔는지 아주 상세하고 솔직하게, '지금 나라가 많이 걱정되고 조금 지켜봐야겠다'(고 얘기했다.)"며 "애국자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늘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 그분(유 전 의원)은 합리적인 사람이다"며 "그리고 많은 산전수전을 겪었지만 그래도 비교적 상처를 안 받았다"고 봤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는 이 사람, 저 사람 통해서 연락을 해 봤는데 마음이 많이 다쳤다"며 "그래서 나는 끊임 없이 노력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당내 화합을 목표로 한 '대사면' 추진 관련해서는 "사면이라는 말을 우리가 쓴 것은 조금 정정해야 한다"며 "사실 위에서, 당에서 (징계) 취하를 해 주면 된다"고 언급했다.

또 "홍준표 전 대표가 '무슨 사면이냐'고 한 마디 했다. 비판받았을 때 나도 뜨끔했다"며 "'당신 말이 맞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했다. 최고위에서 그걸(징계를) 취하해 주면 된다"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영남에 어떤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인기 있는 사람, 재치 있는 사람,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단언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