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하마스 지하터널 등 300곳 타격… 다수 사살"
이스라엘군 "하마스 지하터널 등 300곳 타격… 다수 사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0.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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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하마스 제거를 위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 강도를 높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밤새 하마스 측과 교전을 벌여 시설 300여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지상전에서 다수의 하마스 테러범을 사살하고 약 300곳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타격한 목표물은 하마스의 대전자 유도미사일 및 로켓 발사대, 터널 입구, 군용 건물 등이다. 

7일 하마스 선제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성 공격이 날로 강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가자지구에 군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작전을 벌이고 있다.

27일 지상전을 개시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를 3면에서 둘러싼 채 포위망을 좁혀나가고 있다. 가자시티는 하마스 본거지로 알려졌다. 가자시티 교외 진입은 이스라엘 움직임 중 가자지구에 가장 깊숙이 진격한 것이다. 

BBC 방송은 이스라엘군 탱크가 가자지구 중심도시인 가자시티 외곽까지 진격해 주요 진입도로를 차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를 북쪽과 남쪽에서 포위한 것으로 진단했다. 

서방은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시티의 남쪽과 북쪽을 지나는 살라 알딘(Salah Al-Din) 도로를 장악한 뒤 가자시티 안에 하마스를 가둬 포위하는 전략을 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