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방산 부품연구원 유치 생태계 조성 ‘전력’
구미, 방산 부품연구원 유치 생태계 조성 ‘전력’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3.10.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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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K-국방 신산업 수도’ 실현…전문가들 논의

경북 구미시는 최근 ‘방산 부품연구원 유치’로 방산 중소 생태계 조성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31일 국제통상협력실에서 ‘K-국방 신산업 수도 구미’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인 국방 앵커기관 유치를 위한 ‘방산 부품연구원 유치 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신임 양태호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장, 박배호 LIG넥스원 본부장, 금오공대 박홍석, 최헌웅 교수, 경운대 임헌영, 박정수 교수 등 방위산업분야 전문가 1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8월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국내외 방위산업발전 추이, 방위산업관련 연구기관 설립 동향, 유치사례, 구미방위산업 현황, 국방 앵커기관 유치 잠재력과 필요성, 방산부품연구원 유치전략, 조성방안 등 다양한 발표를 진행하는 등 심도 높은 의견을 나눴다.

이에 시는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발표된 연구내용과 참석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완된 최종결과물을 바탕으로 ‘방산 부품연구원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 맞춤형유치 전략을 토대로 방산 부품연구원 유치로 구미의 방산 체계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방산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타 지역의 우수한 방산기업들의 구미투자가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방산 혁신클러스터사업에 선정돼 방산 생태계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국제적으로 경쟁력 높은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을 비롯한 130여개 방산 중소?벤처기업이 집적돼 유도무기?감시정찰분야 국내 최대 생산 거점(각 44%, 61%), ‘전국 방산매출액 2위’의 도시다.

특히 구미에서 생산되는 요격미사일 ‘천궁-Ⅱ’가 지난해 UAE에 4조 1천억원 규모의 계약소식에 이어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계기로 대규모 무기수출계약을 앞두고 있어 방산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우수한 방산기업, 국방 신산업기술과 연계된 대학 및 연구기관, 방위사업청 방산기업 원스톱 지원센터, 구미국방벤처센터, 방산육성사업2단 등 군 기관이 구미에 있고 ‘연구개발, 시험?인증, 시제품 생산, 양산, 품질보증’ 모든 주기에 걸쳐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돼 있는 등 경북?구미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와 무인수상정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해 ‘시험?인증시설’ 확충도 예정돼 있다.

따라서 시는 우수한 방산인프라와 경쟁력을 갖춘 ‘방산도시 구미’에 국방 국책기관 본원이 전무해 방산 부품연구원 유치를 통한 지역 방위산업과 전기 전자산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로 ‘K-국방 신산업 수도 구미’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