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영풍제지, 4거래일 연속 하한가…키움證 손실 확대 현실화하나
[특징주] 영풍제지, 4거래일 연속 하한가…키움證 손실 확대 현실화하나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10.3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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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정지 직전 보다 78.9% 급락…"5700원대로 떨어지면, 키움 손실액 4000억 달해"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영풍제지가 거래 재개 후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치고 있다.

31일 영풍제지는 오후 2시20분 전 거래일보다 3490원(29.93%) 내린 8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거래 정지 직전 가격(3만3900원) 대비 75.89% 떨어졌다.

영풍제지는 거래가 재개된 이달 26일부터 오늘까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다. 

앞서 영풍제지는 연초 5000원대에서 지난 17일 5만원 대까지 주가가 급등해 시세조종 의혹을 받았다. 

이후 18일 영풍제지는 돌연 개장 직후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하한가에 진입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이들 종목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해 서울 남부지검에 통보했다.

검찰은 당국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17일 영풍제지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 4명을 주거지 등 압수수색 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20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이들이 다수 계좌를 동원해 매일 조금씩 주가를 부양하는 방법으로 11개월 동안 주가를 무려 12배 이상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19일 투자자보호를 위해 해당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한편, 이번 영풍제지 하한가로 미수금이 약 5000억원 쌓인 키움증권 손실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풍제지 주가가 8100원대면 키움증권이 회수 가능한 금액은 1385억원에 불과하다"며 "(여기서 더 내려) 주가가 5700원 대면 회수 가능한 금액은 969억원으로 손실액은 397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