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FOMC 앞두고 저가매수 유입에 반등…다우지수 5개월 만에 최대↑
[뉴욕증시] 美 FOMC 앞두고 저가매수 유입에 반등…다우지수 5개월 만에 최대↑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0.3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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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1%대 상승하며 반등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1.37포인트(p, 1.58%) 상승한 3만2928.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9.45p(1.20%) 오른 4166.82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146.47p(1.16%) 뛴 1만2789.48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지난 6월 2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증시가 반등한 것은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달러 약세, 위험자산 선호 현상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독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 일본의 통화정책 수정 가능성도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의 3분기 실질 GDP는 –0.1%로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2분기 성장률 역시 기존 –0.2%에서 0.0%로 상향 조정됐다.

또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하락하며 시장 컨센서스(4%)를 밑돌며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31일 오후 12시 통화정책회의 결과 공개를 앞둔 가운데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892%까지 오르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올해 7월 YCC(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 유연화를 발표하면서 비공식적으로 ±100bp(1bp=0.01%p)를 허용했지만, 이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증시 상승을 부추겼다.

아울러 △아마존(3.89%) △마이크로소프트(2.27%) △알파벳(1.89%) △애플(1.23%) 등 빅테크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맥도날드는 3분기 매출, 이익 등이 예상을 웃돌며 주가는 1.70%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며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주요 지수는 1%대 상승 마감했다”며 “독일의 3분기 GDP 성장률과 10월 인플레이션 잠정치가 시장 예상보다 개선된 점, BOJ가 YCC 정책을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보도로 유로화, 엔화모두 달러 대비 강세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