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의원 “글로벌 K-POP 팬덤 2억명…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관광객 유치해야”
김영선 의원 “글로벌 K-POP 팬덤 2억명…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관광객 유치해야”
  • 허인 기자
  • 승인 2023.10.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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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블랙핑크 등 K-POP 리더 한자리에 모아 통합 지역축제 만들어야”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창원시 의창구)은 지난 27일 국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에게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열고있는 K-POP 축제를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만들어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김영선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한류팬은 약 1억7800만명에 달하고, 글로벌 K-POP팬 10명 중 9명은 한국여행을 희망한다. 글로벌 K-POP 팬 중 67.9%가 3년 내 한국을 방문했고, 86.8%는 한국 관광 결정에 K-POP이 영향을 미쳤다.

추경호 부총리는 지난 3월 대통령 주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4월부터 8차례 K-POP 콘서트 등을 개최”해 관광을 활성화하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또 9월에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K-관광로드쇼를 베이징과 상해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여행수지와 서비스 수지 개선에 중요한 해법”이라면서, “그러나 지금까지의 국내 K-POP 축제는 지자체 수준에서 추진되고 있고, 그나마도 수도권 위주로 유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개년 시도별 방한 외래 관광객 방문 지역은 서울이 대부분이고 경기와 부산 순이며, 이외 지역 방문은 미미한 수준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BTS의 국내 1회 공연 당 경제적 파급효과는 6197억원에서 최대 1조2000억원에 이른다. 콘서트 10회에 경제효과가 12조원에 달하는 셈이다. 

파격적인 경제 효과를 내는 문화 산업을 경기가 침체돼 있는 지방에서 추진한다면 지역 균등 발전과 지방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 최근 흥행비자를 완화하면서 공연 문화 산업을 통한 경제 효과 창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일례로 창원 K-POP WORLD FESTIVAL은 지역 축제임에도 전 세계 100여 개 지역의 누적 관람객 수가 16만9000명에 달하고, 42억원의 경제적 수익성을 창출했으며, 주민 수혜도도 1.77%에 달하는 대표적인 문화 행사의 성공 사례”라고 소개하면서 ‘대한민국 K-POP 축제’ 추진 필요성 및 효과를 강조했다.

지방소멸과 지역 경기 침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K-POP 축제가 정부 주도로 추진될 경우 개최 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