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새 성장동력 발굴
팜한농,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새 성장동력 발굴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10.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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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보호제 개발·해외사업 확대·지자체 상생 '다방면' 활용
팜한농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 [제공=팜한농]
팜한농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 [제공=팜한농]

팜한농이 신물질 작물보호제 개발부터 신사업 기회 발굴, 글로벌 사업 등 다방면으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 혁신)’을 전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워나간다고 27일 밝혔다.

팜한농은 주력인 신물질 작물보호제 개발을 위해 지난달 13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새로운 작용기작의 살균제를 개발하기 위해서 체결된 것이다. 신규 유도체 합성 방향 설계는 양사가 공동 진행하는 가운데 합성된 유도체 살균 활성 평가는 팜한농, 신규 유도체 합성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맡았다. 

앞서 7월에는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글리포세이트(Glyphosate)계 제초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잡초에 효과적인 신물질 제초제와 새로운 작용기작의 살충제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물질 작물보호제 개발이 목표다. 

팜한농은 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전북분원),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등의 연구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생물자원을 이용한 친환경 바이오 작물보호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사업에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테라도’ 등 자체 개발한 작물보호제 원제를 바탕으로 확대하고 있다. 팜한농은 이를 위해 일본의 ISK, 호주의 Nufarm, 독일의 BASF와 Bayer, 미국의 Corteva 등 글로벌 화학기업들과 협력하며 해외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작물보호제 시장인 브라질에서도 현지 사업 파트너사(Ourofino)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팜한농은 지방자치단체와의 다양한 상생 협력도 전개 중이다. 지난 8월 전북 군산시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되면 나무가 완전히 고사할 정도로 치명적인 병해다. 팜한농과 군산시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효과를 공동 모니터링하고 최신 기술을 공유하면서 예방 체계를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전남 함평군과 ‘스마트팜 및 농산물 유통 상생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팜한농 관계자는 “수준 높은 외부 역량을 적극 활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전문성을 키우고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신물질 작물보호제를 비롯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 개발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