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난사 용의자는 예비군 중사… "숙련된 사격수"
美 총기난사 용의자는 예비군 중사… "숙련된 사격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0.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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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8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메인주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군에서 20년 근무한 예비군 중사라는 증언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한 로버트 카드(40)는 2002년 12월 입대한 미 육군 예비군 소속 중사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가 CNN 말을 빌려 보도했다. 보직은 유류 공급 전문가로 부대 내 손꼽히는 사격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 교관 자격증도 소지했다. 

과거 카드와 같이 근무했다는 클리포드 스티브스는 CNN 인터뷰에서 "그는 실전 경력은 없지만 사격과 독도법 등 다양한 훈련을 소화했다며 "숲속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카드는 야외활동에 능한 타입의 사내"라며 "자신과 복무할 당시 부대 내에서 손꼽히는 사격수였다"고 했다.

현지 경찰은 카드의 신상과 범행 동기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범행 동기와  카드가 올여름 뉴욕주 캠프 스미스 부대에서 훈련받을 때 환청을 듣고 동료를 해지고 싶다는 진술을 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7월 카드가 소속된 육군 예비군 지휘관은 카드가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다고 보고했다. 주 방위군은 카드가 인근 군 병원에 후송돼 의학적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여름 카드는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오후 7시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18명이 죽고 13명이 다쳤다. 총격은 월마트 상점과 식당, 레크리에이션 센터 등 3곳서 일어났다.  

경찰은 루이스턴 인근 주민들에게 자택대피령을 내리고 일대 마을을 봉쇄한 채 용의자로 지목된 카드를 추적 중이다. .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