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인구이동 45만명에 그쳐…50년 만에 최저
9월 인구이동 45만명에 그쳐…50년 만에 최저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10.25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 인구 감소 주택 매매 증가세 둔화 영향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올해 9월 인구 이동이 45만명에 그치며, 9월 기준 5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9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4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000명) 감소했다. 

이는 9월 기준 1973년(37만8000명) 이후 5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동자 수가 줄어든 이유는 청년 인구가 줄고 주택 매매 증가세가 주춤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주택 매매가 활발했던 7월(2만3000명)과 8월(2만명)에는 인구 이동이 늘었지만, 지난달에는 전월세 감소와 20대 인구 자체 감소로 인해 20대 이동이 8000명가량 줄며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장기적 인구 이동도 고령화 등과 맞물려 감소하는 추세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0.7%로 0.2%포인트(p) 낮아졌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에서 전출을 뺀 이동자 수)을 살펴보면 △서울(-1370명) △부산(-961명) △경북(-661명) 등 13개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출됐다. 

반면 인천(2917명)과 경기(1238명), 충남(1108명) 등 4개 시도에서는 인구가 순유입됐다.

3분기말 기준 이동자 수는 14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만5000명) 늘었다. 2020년 4분기(12만7000명) 이후 11분기 만에 증가다.

3분기 인구 이동률은 11.4%로 0.3%p 높아졌다.

3분기 시도별로 보면 △서울(-5082명) △경남(-3505명) △부산(-2921명) 등 13개 시도에서 순유출됐다. 

반면 △인천(9657명) △경기(6827명) △충남(3150명) 등 4개 시도에서 순유입됐다.

3분기 연령대별로는 △20대(-1만6000명) △50대(-1000명) △60세 이상(-2000명) 등에서 이동자 수가 줄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