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환경부 승인
‘단양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환경부 승인
  • 신재문 기자
  • 승인 2023.10.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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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단위 전국 최초 승인, 국비 확보 기반 마련
(사진=단양군)
(사진=단양군)

충북 단양군은 단양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하수처리장 지하화)을 반영한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 변경에 대해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단양하수처리장은 1993년 사용 개시해 30년 넘게 운영 중인 노후 하수처리시설로 최근 단양을 찾는 관광객으로부터 주목받는 단양강 잔도 진, 출입로와 인접해 있고 만천하 스카이워크와는 400m, 단양읍 상진리 시가지와 350m 이격돼 그간 1000만에 이르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으로부터 악취 민원이 지속해서 발생했다.

또한, 시설물 노후로 인한 악취와 더불어 올해 2월27일부터 5월4일까지 실시한 단양하수처리장 정밀안전진단에서 구조물 종합평가는 수명종료 수준인 최종 D등급 판정받아 재가설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단양군은 재정자립도 11.38%로 재정 여건이 열악해 총사업비 297억원의 사업비를 순수 단양군 예산으로 단양하수처리장을 자체적으로 재가설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었으나 이번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변경 승인으로 국비 확보의 기반을 마련함은 물론, 전국 군 단위에서는 최초로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는 현대화사업을 승인받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받을 수 있다.

한편, 김문근 군수는 국가 예산 심사 마지막 단계인 국회 심사를 앞두고 국비 증액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환경부, 기재부, 국회 등을 방문해 정부안에서 미반영된 지역 핵심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회 증액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바 있으며, 엄태영 국회의원 역시 단양군 현안사업인 본 사업의 환경부 승인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국비 증액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인해 국비 확보의 기반을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향후 순조롭게 국비를 확보해 본격적 사업추진 시에는 하수처리시설을 전면지하화하고 상부에는 지역주민 및 관광객의 휴게공간과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시설로 관광 단양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구축해 혐오·기피 시설로 인식됐던 하수처리시설을 또 다른 관광자원으로 승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m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