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긴장 완화에 3거래일째 하락…WTI 2.05%↓
[국제유가] 중동 긴장 완화에 3거래일째 하락…WTI 2.05%↓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0.2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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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96% 내린 배럴당 88.07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긴장 완화에 3거래일째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WTI는 전장보다 1.75달러(2.05%) 내린 배럴당 83.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이날 종가는 지난 1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76달러(1.96%) 낮은 배럴당 88.0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대규모 인질 석방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주목했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이란마저 개입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돼 왔다.

그러나 각국의 외교적 노력으로 인질이 석방되고, 휴전 가능성 등이 언급되며 이스라엘 지상전이 미뤄지는 등 긴장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

카타르와 이집트 등 국가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다수의 인질 석방'을 놓고 하마스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와 직접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으나, 인질 석방에 돌파구가 마련된다면 중동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각국 에너지 정책으로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화석 연료에 대한 수요가 2030년께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