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카타르와 협력분야 투자·방산·농업 등으로 확대"
윤대통령 "카타르와 협력분야 투자·방산·농업 등으로 확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10.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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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빈방문 앞두고 현지 통신사와 인터뷰
"지난 50년간 성과 기반으로 밝은 미래 열어야"
(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카타르와 협력 관계를 첨단산업 분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 국빈방문을 앞두고 현지 국영통신사인 'QNA(Qatar News Agency)'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카타르는 지난 50년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더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에너지, 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서로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협력을 지속해 왔다"며 "에너지·건설 중심이었던 카타르와의 협력분야를 투자, 방산, 농업, 문화, 인적교류 등으로 확대하고 양국 국민들이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 채널도 다각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카타르가 역내 평화를 위한 역할과 기여를 강화하고 있고, 한국 역시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면서 외교적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면서 "양국이 지역 및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경제 분야에서 에너지, 인프라, 교역, 투자, 방산, 농업 분야의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의 기업인들도 이번 방문에 동행하는 만큼, 양국 경제인들이 함께 모여 협력 사업을 논의하고 구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카타르 국빈방문에는 디지털, 바이오, 스마트팜,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신산업을 포괄하는 60여개 한국 기업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인적·문화 교류 확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1970년대 후반 한국인 태권도 지도자들이 카타르에 진출한 초창기 교류의 역사는 양국 관계 발전의 소중한 기초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양국 국민들 간에 서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카타르 청년 세대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일부 대학에서는 한국어 교습과정도 운영 중이라 들었고, 한국에서도 작년 카타르 월드컵을 계기로 카타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이러한 바탕 위에 교육, 문화, 관광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1~2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마치고 24일 오후 카타르 수도 도하로 향한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국빈 방문하는 카타르에서는 오는 25일까지 타임 빈 하마드 알 싸니 국왕과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갖고,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한국관 개관식 참석, 카타르 청년리더들과의 대화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