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ISU 1차 대회서 옛동료 린샤오쥔 꺾고 우승
황대헌 ISU 1차 대회서 옛동료 린샤오쥔 꺾고 우승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10.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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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차 대회 1500m 결승서 2분23초666으로 금메달
(사진=연합뉴스)
황대헌 선수.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 선수가 옛 국가대표 동료였던 린샤오쥔(중국, 한국명 임효준)과 4년 만에 만난 국제대회에서 압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3초666의 기록을 거두며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스테인 데스멋(벨기에·2분23초789)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황대헌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휴식을 하겠다며 ‘2022-2023시즌’ 국가대표를 반납했으나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 복귀 후 첫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대번 대회 남자 1500m 종목에선 한국 대표팀 시절 동료였던 황대헌과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의 레이스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선수는 국가대표로서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으나 2019년 훈련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이후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이 1년 징계를 받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번 대회 1500m 준결승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초반 레이스는 린샤오쥔이 앞섰으나 3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황대헌이 앞으로 치고 나가 순식간에 2위를 탈환하고 선두에 올라섰다.

이후 1위로 골인하며 결승에 진출한 황대헌과 달리 린샤오진은 마지막 코너에서 캐나다 선수(러셀 펠릭스)에게마저 밀리며 3위로 쳐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옛동료이자 라이벌인 린샤오쥔을 상대로 압승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한 황대헌은 1년 만의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