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0% 기록... 6개월만에 다시 최저치
尹대통령 지지율, 30% 기록... 6개월만에 다시 최저치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0.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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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지지기반 TK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앞서
정당 지지도, 민주 34%·국힘 33%로 팽팽
(자료제공=한국갤럽)
(자료제공=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3%p 하락한 30%를 기록해 6개월 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30%로 직전 조사(지난 10∼12일)보다 3%p 하락했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61%를 기록해 3%p 상승했다.

30%의 지지율은 지난 4월 두 번째 주에 기록한 27% 이후 올해 두 번째로 낮은 지지율 수치다. 4월 두 번째 주 당시는 지난 3월 일제 강제동원 배상과 4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등 외교 문제가 이슈인 시기였다

긍정 평가 이유론 '외교'가 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방·안보'(10%) ▲'전반적으로 잘한다'(4%) ▲'결단력·추진력·뚝심' ▲'경제·민생' ▲'전 정권 극복'(이상 3%) 등이 꼽혔다. 정부가 강한 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는 '의대 정원 확대'를 긍정 평가의 이유로 밝힌 비율도 2%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가 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독단적·일방적'(10%)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통합·협치 부족'(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인사'(이상 4%)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3%)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긍정 평가가 25%로 전체 평균을 하회했고 부정 평가는 66%였다. 인천·경기 지역 역시 긍정 32%, 부정 60%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압도했다. 여권의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부정 평가가 48%로 집계돼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인 45%를 앞섰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1위 더불어민주당이 34%를 기록했고 2위 국민의힘은 33%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전주 조사와 동일한 수치인 반면 국민의힘은 1%p 하락했다. 무당층은 28%였다. 중도층의 정당 지지도를 따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23%,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0%인 것으로 갤럽은 밝혔다.

갤럽 관계자는 "지난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당 지지도가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양당 격차나 추세가 오차범위(최대 6%p)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고 응답률은 14.2%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