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vs LG '디오스'…새로운 김치냉장고 시대 '맞불'
삼성 '비스포크' vs LG '디오스'…새로운 김치냉장고 시대 '맞불'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10.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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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플러스'…'맞춤숙성실' 반죽 발효·육류 해동 5개 모드 적용
'김치톡톡'…주스·맥주·사과 13가지 '미식 전문 보관' 솔루션 제공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를 소개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를 소개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11월 김장철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김치냉장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초점은 김치 뿐 아니라 다른 식재료까지 보관 가능한 기능 강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김치 소비 감소 트렌드에 맞춰 각각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디오스 김치톡톡'을 최근 출시했다.

최근 한 지자체 조사를 보면, 국민 1인당 김치 소비량은 2000년 74.2㎏에서 2020년 32.2㎏로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치냉장고를 김치뿐 아니라 다른 식재료 보관 기능을 추가해 김치냉장고의 제한된 사용성을 극복하고 냉장고 대체재로 변화시켜 소비자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를 전면에 내건다. 이 제품은 온도 편차 ±0.3도 이내의 초미세정온 기술과 메탈 쿨링 기술로 식재료의 신선함을 오래 유지한다. 특히 다양한 김치뿐 아니라 과일·곡물·와인 등 보관이 까다로운 식재료도 전문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총 23개의 맞춤 보관 모드를 탑재했다.

아울러 소포장 김치나 소량의 식재료를 맞춤 보관할 때 상칸 수납박스의 내부 온도만 개별적으로 조절 가능한 '맞춤숙성실'을 신규 탑재했다.

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소비자의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김치는 물론 기존 냉장고에서도 보관하기 까다로운 식재료까지 최적으로 보관 가능한 다용도 맞춤 냉장고"라며 "1인 가구 증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보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김치냉장고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 신제품 이미지.[사진=LG전자]
LG전자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 신제품 이미지.[사진=LG전자]

이에 맞서 LG전자는 '디오스 김치톡톡'을 내놨다. 소비자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김치냉장고 공간에 다양한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도록 다목적 보관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다목적 보관 모드는 △주스·탄산·소스 △우유·요거트 △맥주·소주 △사과 △복숭아 △포도·자두 △잎채소 등 총 13가지 모드(기존 7가지 모드)가 제공된다. 선택 가능한 모드는 지속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은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고객이 각 칸의 보관 모드를 바로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화면에는 4개의 칸마다 '냉장', '냉동', '맛지킴 김치', '야채·과일', '쌀·잡곡', '육류·생선' 등의 설정 상태가 직관적으로 표시된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의 LG 씽큐(LG ThinQ) 앱을 이용해서 각 칸을 최적의 온도로 설정할 수 있다. 좌·우칸은 각각 김치와 음료를 보관하는 칸으로 중·하칸은 잎채소, 복숭아, 수박과 같은 야채나 과일을 보관하는 칸으로 활용 가능하다. 또한 김치를 알아서 익히고 보관하는 '인공지능 맞춤보관' 기능도 제공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오는 11월까지 스탠드식 8종, 뚜껑식 1종 등 신제품 9종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jung81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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