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스라엘 군사 작전 지역 분쟁 확대 우려 1%대 상승
[국제유가] 이스라엘 군사 작전 지역 분쟁 확대 우려 1%대 상승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10.20 0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TI 89.37달러 마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 군사 작전이 지역 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1%대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5달러(1.19%) 상승한 배럴당 8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88달러(1.0%) 상승한 92.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불안에 대한 수요와 공급 우려로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 국경에 모인 군대에 곧 팔레스타인 영토를 내부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발언하며 하마스를 전멸시킬 목적으로 예상되는 지상 침공이 임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긴축 의지 발언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열린 뉴욕경제클럽 간담회에서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으며 최근 둔화된 물가 지표는 신뢰 구축을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려면 경제 성장세가 현 상태보다 냉각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를 완화했다는 소식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의 에너지 부문 거래를 승인하는 6개월 라이선스 발급을 승인했다. 

베네수엘라는 2019년초까지 하루 36만5000배럴의 원유를 미국으로 수출했다. 다만 2018년 마두로 대통령 재선을 둘러싼 부정선거 의혹 이후 미국 재무부는 2019년 베네수엘라에 제재를 가해 미국에 대한 석유 수출을 중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재 완화로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량이 빠르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하루 20만배럴 생상을 전망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