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팔 전쟁 이란 개입·美 재고 감소 2주 만에 최고치
[국제유가] 이·팔 전쟁 이란 개입·美 재고 감소 2주 만에 최고치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10.1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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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88.32달러·브렌트유 91.50달러 마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석유 금수 조치 촉구와 미국 원유 재고 감소로 2%대 상승하며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6달러(1.92%) 오른 배럴당 88.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60달러(1.8%) 상승한 배럴당 91.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확전과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따른 공급 우려에 치솟았다.

실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자지구 중심부의 한 병원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민간인 500명가량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이날 열릴 예정이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집트, 팔레스타인 지도자 4자 정상회담이 무기한 연기됐다.

조 바이든은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이스라엘과의 연대를 약속하고 무장 세력이 병원 폭발을 일으켰다는 이스라엘의 설명을 지지했다. 

다만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병원 폭격 이후 "이슬람 국가의 국제기구 이슬람협력기구(OIC)의 회원국은 이스라엘을 제재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판매를 금지하는 것은 물론, 이스라엘 대사를 추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미국 원요 재고도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9만1000배럴 줄어든 4억1974만8000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30만배)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석유협회(API) 산업 그룹 또한 440만배럴 감소를 보고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