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부진에 국채금리 상승세 속 하락…나스닥 1.62%↓
[뉴욕증시] 기업 실적 부진에 국채금리 상승세 속 하락…나스닥 1.62%↓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0.19 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중동 리스크 고조와 주요 기업 실적 부진 등이 국채금리 상승세를 부추기며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57포인트(p, 0.98%) 하락한 3만3665.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8.6p(1.34%) 내린 4314.60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도 219.45p(1.62%) 밀린 1만3314.30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실적 발표에 나선 기업들이 부진한 결과를 내놓으며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투자은행 사업이 부진해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3% 줄어든 2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US뱅코프와 시티즌스파이낸셜 등 지역은행들 역시 지난해보다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한 1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로 인한 노선 운항 중단이 이달까지 이어질 경우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또한 전날 가자시티 병원 폭발로 수백 명이 숨지면서 중동 리스크가 고조된 점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장중 4.93%, 5.03%까지 치솟았다. 2년물 금리 역시 5.24%까지 올랐다.

이같은 이슈가 맞물리며 S&P500 내 주요 섹터 가운데 △에너지(0.93%) △필수소비재(0.39%)를 제외한 나머지 섹터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소재(-2.58%) △산업재(-2.43%) △경기소비재(-2.33%) △부동산(-2.18%) 등은 2% 넘게 하락세를 보이며 증시 하락을 견인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과 중동 정세 불안 지속 등이 장기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