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제18회 2023 외국인근로자 문화축제’ 성료
구미 ‘제18회 2023 외국인근로자 문화축제’ 성료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3.10.1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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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미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
(사진=구미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

경북도·구미시 주최,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 구미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 대표주관으로 최근 ‘제18회 2023 외국인근로자 문화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15일 구미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도리사 회주 법등 스님,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도제스님을 비롯한 스리랑카 산뜨시리 스님, 캄보디아 소페악 스님, 베트남 틱뜨엉탄 스님, 미얀마 위수따 스님, 주한동티모르 대사, 지역 목사·신부, 도·시의원 등이 행사를 빛냈다.

법등 스님은 “‘부처님은 어디서 태어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떻게 살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다름은 존중하되 차별은 안 될 것이다. 귀한 인연의 시간에 웃음이 넘치는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축사를 대신했다.

안주찬 구미시회의장은 “2014년 이후 감소하던 외국인근로자 수가 올해 증가한 것을 보면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징조”라며 “다양한 국적을 가진 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축제는 꼭 필요하다.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일하시는 외국인근로자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고 우리와 같은 공동운명체라는 것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사진=구미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
(사진=구미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
(사진=구미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
(사진=구미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

김장호 구미시장은 “외국인근로자 문화축제가 성대히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 행사를 통해 구미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외국인근로자 여러분들이 국적과 인종의 구분 없이 모두가 하나라는 공동체의식 속에서 서로의 정을 나누고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축제 한마당이 되길 기원하며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찾아보겠다”고 환영했다.

한편, ‘외국인근로자 문화축제’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열렸지만 2020년 코로나 유행병으로 2년간 멈췄다가 2022년 재개됐다.

이 행사는 구미제일외국인상담센터,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 경북외국인노동자상담소, 구미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 등 4개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18회까지 이어지고 있다.

2022년 세계인의 날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표창 수상한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이 운영하는 구미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는 지난 2000년부터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노숙인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 외국인노동자쉼터, 가정폭력피해외국인보호시설, 다문화한부모가족 모자원을 운영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