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친환경차 수출 23% 증가…15개월 연속 성장
9월 친환경차 수출 23% 증가…15개월 연속 성장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10.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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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체수출 52억달러, 9.5%↑…친환경차 수출 비중 약 30%
자동차 및 친환경차 수출량, 수출액 추이.[표=산업부]
자동차 및 친환경차 수출량, 수출액 추이.[표=산업부]

올해 1~9월 친환경차 수출액이 작년 친환경차 총 수출액 161억달러를 넘어선 180억달러를 기록했다. 북미·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출 호조 영향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3년 9월 자동차 산업' 집계 결과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9.5% 증가한 52억달러다. 이중 친환경차(전기·플러그인 하이브리드·수소·하이브리드) 수출액은 17억달러(23.3%↑)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액의 30% 비중이다. 3분기까지 자동차 수출액은 521억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 중이다. 15개월 연속(전년 동월대비)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생산량은 30만1799대를 기록했다. 작년 9월부터 13개월 연속으로 월 생산 30만대 이상의 생산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올 9월에는 전년 동월대비 생산량이 1.9% 줄었다. 이는 국내 주요 완성차사 및 부품 업계의 임금·단체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파업 등의 영향이다.

9월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월대비 4.7% 감소한 13만4000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46% 증가했으나 전기차 판매는 34% 감소하면서 전체 친환경차 판매가 2.3% 가량 증가했다. 전기차 보조금 인상안을 기대하면서 전기차 수요층의 구매 이연 등이 9월 판매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판매량은 차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적용을 받는 친환경차 1~9월까지 판매량은 총 8만9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했다. 특히 상업용 친환경차는 북미조립·배터리 요건 등에 관계없이 IRA 혜택(최대 7500달러)을 받게 된다. 우리 자동차 업계는 해당 규정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업용 차량의 비중도 지난해 약 5%에서 올해 1∼9월 44%까지 크게 확대됐다.

한편 산업부는 자동차 수출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방문규 산업부 장관 주재 제1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아세안 전기차 수출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으로도 정부와 자동차 업계 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하여 수출 애로사항 해결 등 필요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2jung81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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