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병원 공습 속 바이든, 이스라엘로 출발
가자지구 병원 공습 속 바이든, 이스라엘로 출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0.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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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무력충돌 중인 이스라엘 방문길에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참모들과 함께 전용기편으로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출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쟁 중인 나라를 방문한 것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이후 2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이스라엘에 도착한 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다.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최근 이스라엘에 파병할 병력 2000명을 선발했다. 전쟁 투입 목적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미국 개입이 심화해 오히려 판을 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마스 배후는 이란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로부터 전쟁과 관련한 전략과 구상을 듣고 군사적 지원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이스라엘이 공격으로 초토화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관한 의견도 나눈다. 

가자지구 폭격이 민간인 희생을 초래하는 이스라엘의 과도한 보복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할 전망이다. 

한편 이스라엘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할 예정이었던 요르단 일정은 취소됐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한 병원을 공습해 최소 500명이 숨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뒤 바이든을 만나려했던 중동 지도자들이 먼저 회동을 취소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