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본고장 안동에 경북 명주 다 모인다
소주 본고장 안동에 경북 명주 다 모인다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3.10.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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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일 ‘경북 전통주 문화대축전 in 안동-전통주박람회’
(사진=안동시)
(사진=안동시)

경북도내 40여 종의 전통주가 안동에 모여 전통주 체험 마케팅의 대축전을 열고 세계화에 나선다.

17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소주를 비롯해 도내에서 생산되는 증류주, 막걸리, 과실주, 와인 등 각양각색의 술을 전시·체험·판매하는 이번 ‘경북전통주문화대축전 in 안동’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와 월영교 일대에서 열린다.

특히,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안동전통주박람회’에는 학봉종택, 노송정종택, 하회마을 충효당 등 11개 종가의 가양주를 비롯하여 도내 약 30여 개 전통주가 참여한다. 경북 전통주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뿌리로 국제무대로 나아갈 술 브랜드로 구축한다.

행사 첫날인 20일에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시와 경북도는 미국, 태국, 뉴질랜드, 대만 등 해외 4개국 바이어와 전통주 및 안동소주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MOU 협약뿐만 아니라 지역의 전통주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수출에 관한 논의도 현장에서 함께 진행한다.

협약식 이후 개막식을 진행하고 마지막 이벤트로 경북 북부권 온라인 여행 쇼핑몰‘경북 봐야지(GB-VOYAGE)’오픈 기념 콘서트를 진행한다. ‘VOYAGE TO 안동’이라는 제목의 콘서트에는 가수 김범수, 바다(SES), 하림, 라클라쎄, 두번째달이 참여하여 박람회를 찾은 관객들에게 감미로운 음악과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다.

21일에는 전국 70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칵테일 경연대회를 컨벤션센터 전통주박람회 메인무대에서 연다. 전통주를 기반으로 최근 MZ세대들이 즐기는 가벼운 맛과 향을 가진 칵테일 만들기 경연을 벌여 전통주의 현대화를 위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안동 중앙신시장 상인회는 전통주와 특산물을 홍보하는 ‘중앙신시장 소·소·문 축제’를 펼친다. 육회, 문어, 간고등어, 수육 등 다양한 먹거리 포차를 운영해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월영교 행사장에서는 버스킹 및 문화예술 공연을 펼친다. 통기타 공연을 비롯해 가야금 공연, 퓨전 국악, K팝 공연, 마술 공연, 팬터마임 공연, 어린이 관람객 대상 공연 등이 이어진다.

더불어 행사장내 별도의 ‘안동소주관’을 마련하고 홍보에 나선다. 안동소주의 전통적 제조법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전시하고, 세계 유명 주류와의 비교 품평회도 펼친다.

권기창 시장은 “한류 열풍을 타고 K-컬처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가운데 술 소비 트렌드에서는 전통주 시장이 급성장하며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리고 있다”라며 “안동소주 등 지역 전통주를 중국의 마오타이, 유럽의 위스키, 일본의 사케 등에 견줄만한 브랜드로 육성해 세계인이 안동의 인정을 마시고 안동의 흥에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안동/김용구 기자 

yg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