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회 이한수 의원 "위도 여객선 운항 횟수 감소 따른 불편 해결방안 마련 촉구"
부안군의회 이한수 의원 "위도 여객선 운항 횟수 감소 따른 불편 해결방안 마련 촉구"
  • 김선용 기자
  • 승인 2023.10.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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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안군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6회 왕복운항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사진=부안군의회 이한수 의원)
(사진=부안군의회 이한수 의원)

전북 부안군의회 이한수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부안군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안군에 위도 여객선 운항 횟수 감소에 따른 불편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위도는 불과 2개월 전만 해도 2개의 선사가 하루 6회 왕복 운항을 했으나 1개의 선사가 적자를 이유로 운항을 중단해 현재는 남은 1개의 선사가 하루 3회 왕복 운항을 하고 있다. 위도로 들어가는 첫 여객선에 개인차량을 싣고 가기 위해서는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한다. 타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여객선 출발 2시간 전에 도착해도 배표가 매진돼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객선 운항 관리책임은 군산 해수청 이라지만, 위도 면민의 생활권 보호 및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보면 군에서도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여객선이 불시에 고장 등의 문제로 운항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위도 면민들과 관광객들은 어떻게 되겠느냐, 운항이 불가한 상황을 대비해 대체 여객선 확보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남 신안군 비금도, 도초도로 가는 배 시간은 아침 6시부터 저녁 11시 30분까지 왕복 15회 운행하고 있다"면서"이 중 3회는 오후 6시부터 11시30분까지 운행하는 야간 운항 횟수로 이는 격포-위도 여객선의 하루 운항 횟수와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남 신안군의 경우 여객선 관련 지원금 중 순수 군비로 선사에게 주는 지원금은 142억원이 됐고, 여수시의 경우에는 항로 운항결손금액 11억4000만원, 1일 생활권 구축항로 6억8000만원, 수익성 낮은 항로 운항결손액 지원 2억 3천만원, 영세적자노선 손실 지원비 1억 3천만원 등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타 시군의 예를 들었다.

이러한 가운데 부안군은 위도 여객선에 대한 운항결손금을 지원하고 있지 않다.

이 의원은 “신안군 지도면에는 병풍도, 소악도라는 섬이 있다”며 “병풍도에는 100여명, 소악도에는 8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2개의 섬은 썰물시에는 자동차를 이용해 섬과 섬을 다닐 수 있는 섬이지만, 병풍도는 송도 선착장에서 하루 왕복 5회, 소악도는 하루 4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안군은 대중교통 보조금으로 2개 버스 회사에 약 51억 7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연안 여객선도 대중교통이고, 해당 지역에 사는 섬 주민들에게는 생존의 교통 수단이다. 위도에는 부안군 인구의 50분의 1인 1000여명이 살고 있다. 위도 주민들에게도 대중교통예산의 50분의 1이라도 지원을 해주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부안군 행정을 질타했다.

이한수 의원은 “부안군은 하루속히 위도 여객선이 6회 왕복운항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또한, 위도 여객선 적자 부분을 명확히 조사하고, 타 도서 지역 시·군에서 지원하는 여객선 운항 결손지원금 예산을 확보해 적자로 인한 여객선 결항이 없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ksy26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