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신현영 의원 "필수의료 분야 붕괴 현실화… 시민 불편 커져"
[2023 국감] 신현영 의원 "필수의료 분야 붕괴 현실화… 시민 불편 커져"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10.17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필수의료분야(△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외과 △응급실 등)의 붕괴가 현실화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아침부터 동네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기자 명단에 아이의 이름을 올려놓는가 하면 지역 커뮤니티 인터넷 게시판에서 대기 현황을 공유하기도 한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확보율은 2020년 71%에서 올해는 25.5%까지 떨어져 전공의 모집 정원 목표치를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되기 전에 이를 포기하는 비율까지 증가하고 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중도 포기율은 2017년 6%에서 2022년(23%)로 큰 폭으로 늘었다. 

신규 개업하는 소아청소년과도 감소해 2018년 122곳에서 해마다 줄어 2022년에는 84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부가 내놓은 소아청소년과 대책(의료체계 붕괴 방지) 또한 현장에선 큰 효과를 얻지 못하는 모양새다. 

정부는 올해 9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게 매월 100만원의 수련 보조 수당을 추가 지급하기로 하고, 야간 및 응급 진료 보상액도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수가 보상안은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이 같은 상황에선 소아 의료체계 붕괴가 머지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