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위기대응 '핫라인 구축'… 가동 시기에 주목
한미일, 위기대응 '핫라인 구축'… 가동 시기에 주목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0.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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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기술 음성·화상통신 시스템… 기술테스트 완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미일 3국이 지난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협의한 '핫라인 개설'을 완료했다. 

17일 한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핫라인을 설치했으며 기술 테스트도 끝났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캠프데이비드 회의에서 3국 정상은 안보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핫라인을 구축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3국은 당시 '위기 시 협의' 공약 문서를 채택하며 핫라인 구축을 실행 과제로 꼽았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구축한 핫라인은 언제든 3국 정상과 국가안보실장 등이 음성·영상 통신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화는 기존 비화기능에 화상 기능 등 최신 기술을 반영해 보안을 강화했다.

11일 백악관 NSC는 "안전한 음성 및 영상 통신 회선을 정기적으로 적시에 충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국간 통신 역량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이는 3국간 기존 통신 역량을 기반으로 한다"고 했다.

3국이 구축한 핫라인이 언제 가동될지는 미지수다. 채택한 '위기 시 협의' 공약에서 협의 의제인 '위기'를 구체적으로 정의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3국이 핫라인을 실제 가동한다면 위기 협의가 어떤 의제를 대상으로, 어느 정도 수준에서 진행되는지 확인할 수 있를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