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 성수기 바다낚시 및 수상레저 활동자 주의 당부
부안해양경찰서, 성수기 바다낚시 및 수상레저 활동자 주의 당부
  • 김선용 기자
  • 승인 2023.10.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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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안해양경찰서)
(사진=부안해양경찰서)

전북 부안해양경찰서는 오는 10월 말까지 가을철 낚시 최대 성수기인 만큼 바다낚시 및 수상레저 활동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6일 밝혔다.

가을철(9월~10월) 낚시어선은 1589척, 수상레저기구는 604척이 출항했으며, 추석과 개천절에 이은 연휴(9.28.~10.3.)와 주말 한글날(10.7.~10.9.) 기간 동안 부안군 낚시어선과 수상레저기구 활동을 확인한 결과 낚시어선 출항 총 577척이며 수상레저기구는 출항 267척 등 총 844척이 활동했다.

바다낚시와 수상레저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사고 발생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 10월 14일은 부안군 위도면 장은서(바위) 인근에서 고무보트가 침수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같은 날 부안군 변산면 하섬 인근에서 기관 고장 고무보트, 격포항 내에서 레저기구 하가 중 트레일러 얹힘 등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구조정 4척, 경찰관 28명이 출동해 안전하게 구조 완료했다.

부안해양경찰서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년~22년) 동안 관내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83건, 낚시어선 사고는 21건 발생했으며, 이 중 40%가 가을철(9월~11월)에 집중 발생했다.

올해 현재(10월 16일)까지 낚시어선 사고 7건,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23건으로 전 년 대비 증가 추세이며, 특히 9월과 10월 집중되는 사고에 대비하여 부안해양경찰서 전 세력을 동원하여 예방 활동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특히, 해상에서는 작은 사고도 충돌·침수·전복 등 여러 상황으로 전환될 위험 요소가 많기 때문에 출항 전 장비 점검 등 스스로 안전 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

낚시어선의 안전 수칙은 운항 규칙 준수와 승객 안전을 최우선 하는 등 선장의 책임을 다 해야 하며 승객은 선내 음주 등 금지된 행위를 하거나 무리한 운항 요구 등을 해서는 안 되며, 사고 발생 시에는 즉시 신고해 신속한 구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수상레저 활동자는 출항 전 기구 점검을 철저히 하고 구명조끼 착용, 비상 연료 지참, 바다내비 앱 등 해도 확인, 통신기기 상시 휴대가 중요하며, 근거리 레저 활동에도 자발적인 출항신고(수상레저종합정보)를 통해 자신의 활동 구역을 기재하면 해양경찰의 안전관리와 신속한 구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안해양경찰서는 최근 소형 수상레저기구 출항 급증과 사고 발생 증가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지난 9월부터 매일 격포항에서 낚시객과 수상레저 활동자를 대상으로 해양 안전 캠페인을 통해 입항하는 낚시어선 승객과 수상레저 활동자를 대상으로 ‘출항 전 스스로 안전 챙기기’를 강조하고 있으며 동력수상레저기구 전문가와 함께 항·포구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규하 해양안전과장은 “매일 해상순찰을 통해 낚시 레저 활동 해역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으며 사고 예방 활동을 지속해서 실시적으로 실시해 해양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1~2인이 승선하는 수상레저기구 경우 일반 선박에 비해 선체가 작고 안전에 취약해 사고 우려가 높고 침수나 표류 발생 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ksy26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