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정·대 관계 보다 건강하게… 주도적 역할하겠다"
김기현 "당·정·대 관계 보다 건강하게… 주도적 역할하겠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0.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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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동떨어진 사안 생기면 정·대에 적극 요구"
"당 주도적 역할 강화… 변화·혁신 당 체질 개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6일 국회 당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6일 국회 당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6일 "민심과 동떨어진 사안이 생기면 그 사정을 (정부와 대통령실에) 적극적으로 요구해 관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본적으로 현안에 대해 사전에 긴밀히 조율하는 방식으로 당정이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하겠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관련, '당 지도부가 용산 대통령실에 끌려다닌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그는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하겠다"며 "당·정·대 관계에 있어 민심을 전달해 반영하는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우리 당이 변해야 한다는 민심의 죽비였다"며 "절박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3대 혁신방향도 발표됐다. 혁신방향은 △국정운영 비전과 목표 서민친화형으로 강화 △민심부합형 인물 내세우고 공천 과정에서 상향식 공천 원칙 적용 △도덕성 및 책임성 강화 등이다.

또 당 전략과 메시지, 정책, 홍보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해 혁신 권한을 부여받은 당 혁신기구를 출범하고, 총선준비기구와 인재영입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철저히 쇄신하고 변화하는 것만이 민심을 받드는 유일한 방법이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친서민 정책으로 국민의 삶을 보다 적극적으로 챙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