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미 원유 재고 증가에 하락…브렌트유는↑
[국제유가] WTI, 미 원유 재고 증가에 하락…브렌트유는↑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0.1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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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3일간 4.02% 하락…주초 상승분 모두 반납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WTI는 떨어진 반면 브렌트유는 오르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8달러(0.69%) 내린 배럴당 82.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최근 3일간 총 4.02% 하락해 이스라엘 하마스간 무력 충돌로 급등했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18달러(0.21%) 높은 배럴당 86.0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미국 원유 재고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내년도 원유 수요 전망치에 주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17만배럴 증가한 1억1695만800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0만배럴 증가를 웃돈 규모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131만3000배럴 줄었고, 디젤과 난방유 재고는 183만7000배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40만배럴 늘고, 디젤과 난방유 재고는 3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 정제 설비 가동률은 85.7%로 직전 주의 87.3%에서 하락했다.

IEA가 내년 원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IEA는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가 88만배럴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100만배럴 증가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올해 원유 수요는 하루 2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기존 220만배럴 증가에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와 내년 세계 원유 수요가 각각 하루 240만배럴, 2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IEA와 약간 다른 전망치를 제시했다. OPEC의 이번 전망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이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