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관계부처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 진행
금융당국, 관계부처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 진행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0.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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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가계부채 증가 폭 전월比 60.6%↓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은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폭이 소폭 둔화했지만 금융권과 함께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2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주택금융공사,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 등과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9월 가계부채 증가 폭은 2조4000억원으로 7월(5조3000억원)과 8월(6조1000억원) 대비 각각 54.7%, 60.6% 줄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9월 증가 폭은 추석 상여금에 따른 신용대출 상환, 일시·계절적 효과가 작용해 주춤한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은행권의 경우 정책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노력에 개별 주택담보대출과 정책모기지는 각각 3조6000억원, 2조1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월과 비교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또한 50년 만기 주담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만기를 40년으로 제한하면서 신규 취급액은 8월보다 6000억원 쪼그라든 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가계부채 증가 폭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주택경기, 시중금리 등이 증가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앞서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조치를 이행하는 한편 개별 은행 가계부채 관리 실태 점검을 마무리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은행권은 상환능력 범위 내 대출 관행 안착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관리해 달라”며 “정책당국 역시 가계부채 증가세 관리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