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수 의원, 무분별한 정치 현수막 난립 대책 마련 시급
박대수 의원, 무분별한 정치 현수막 난립 대책 마련 시급
  • 허인 기자
  • 승인 2023.10.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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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2년 6월, 정치 현안에 관한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신고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1월부터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폐현수막 발생 및 현수막 민원이 급증했다.

실제 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기간(22.1~4월)에 발생한 폐현수막 발생량은 1,110.7톤인 반면, 법 개정 후인 23년 1분기(2023.1~3월)의 발생량이 1,314.8톤으로 선거 기간보다 비선거 기간에 현수막이 더 많이 발생했다.

현수막 발생량이 늘면서 현수막 게시에 대한 국민 민원도 함께 급증했다.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법 시행 전 3개월(2022.9~12월)과 법 시행 후 3개월(2022.12.11.~2023.3.20)의 민원 발생량을 살펴보면 6,400건에서 약 14,200건으로 120%가량 증가했다.

현수막 재질은 폴리에스테르, 테드롱, 면이 합성되기 때문에 썩지도 않고, 소각 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을 배출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현수막 처리량에 따르면 재활용되는 현수막은 25% 이하고, 나머지는 전부 보관되다가 소각·매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수 의원은 “이런 사태가 발생한 근본적 원인은 국회 입법으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한 명의 국회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6개월 후로 제22대 총선이 다가온 만큼, 정당별 현수막 발생량을 통계조사에 추가하고, 현수막 제작·판매자에게 재활용 의무를 부과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7월, 국민들에게 공개되는 통계조사 목록에 ‘정당 광고물’을 추가하여, 정당별 무분별한 현수막 게시의 억제력으로 작용하게끔 「옥외광고물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