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인도 뉴델리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 주최
김진표 의장, 인도 뉴델리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 주최
  • 허인 기자
  • 승인 2023.10.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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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 “해외통관 애로 접수 중 42%가 인도 관련…인도 측에 제기해 개선 독려할 것”
이병근 한인회 수석부회장, “CEPA 등 한-인도 간 답보 중인 협상 상황 타개해주길”

먼저 이병근 재인도한인회 수석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올해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세계 1위 인구 대국이자 세계 5위 경제 대국인 인도를 방문한 데 대해 동포사회를 대표해 감사하다”며 김 의장의 방문을 환영했다.

이병근 수석부회장은 이어 “인도의 인구와 경제 규모를 비교할 때 1만5천여 명의 교민 수는 부족하다”며 “더 많은 기업들의 투자와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양국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등 한-인도 간 진행 중인 협상 상황을 확인해 답보상황을 타개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김 의장은 인사말씀에서 30년 전 인도를 방문했던 경험을 상기하며 “인도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연령 또한 굉장히 젊어 경제적 가치와 성장 잠재력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 한다”고 말했다.

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고, 한인회가 대사관과 협업해 코로나 시기 산소발생기를 동포들에게 긴급 제공하는 등 화합과 단합에 기여하고 있다”며 교민사회를 치하했다.

박성흠 재인도한국중소기업연합회 회장은 건배를 제의하며 “우리 중소기업인들이 지난날 선배 기업인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인도 시장에 적극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의장과 교민 및 지상사 대표들은 기탄없이 논의를 이어갔다. 먼저 서동명 LG전자 상무 및 김원준 상공인 대표 등은 인도의 자의적 품목 분류 및 수입 전 강제인증 등 각종 비관세장벽 규제를 언급하며 이에 대한 해소 노력을 건의했다.

이에 김 의장은 “우리 기업의 전 세계 해외통관 애로 접수 중 약 42%가 인도와 관련돼 있다고 들었다”며 동 문제를 인도 측에 제기하겠다고 답하는 한편, “인도는 지방정부 중심이므로 진출 기업들이 이에 맞는 전략을 갖춰야 하고, 한-인도 간 종합적인 투자촉진을 위해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일원화된 협의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문장희 화가 및 현종욱 웹툰작가 등은 인도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소개하며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문화인 간 정기적 교류의 장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진범 청년상공인연합회 회장, 조혜정 상공인 여성 대표, 이상훈·어유성 청년사업가 등은 “한류 열풍을 이어받아 청년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인도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주길 바란다”며 김 의장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그 밖에 이병근 수석부회장은 델리에 한인회관을 설립하고자 한다며 재외동포청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이은주 노이다 한글학교 교감은 한글학교에 대해 전문성을 갖춘 교사 인력 지원 및 인건비·운영비 등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 의장은 “교민들이 제기한 문제를 외교부 등 관련 부처와 인도 측에 전달해 협의하겠다”고 답하는 한편, “교민 여러분들께서 한국인 특유의 근면함, 성실함, 정직함을 갖고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외교관으로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격려하며 이날 간담회를 마쳤다.

간담회 종료 후 김진표 의장과 참석자들과의 기념사진.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