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최근 3년간 노년층 카드론 잔액 2.5조 증가
[2023 국감] 최근 3년간 노년층 카드론 잔액 2.5조 증가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10.11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석준 의원 "이용자 17만명, 중저신용 대책 마련 시급"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코로나19 이후 3년 반 동안 60대 이상 노년층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잔액이 2조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리금 부담 등 중저신용 노년층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카드론 잔액은 지난 2019년말 29조1100억원에서 올해 6월말 34조8500억원으로 5조7400억원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카드론 잔액이 증가했다. 

다만 이용자수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실제 △20대(잔액 2100억원 증가, 이용자수 3만명 감소) △30대(잔액 6500억원 감소, 이용자수 25만명 감소) △40대(잔액 8800억원 증가, 이용자수 24만명 감소) △50대(2조7800억원 증가, 이용자수 1만명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노년층 카드론 잔액 증가율은 57.3%로, 타 연령대 대비 코로나19 이후 잔액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다.

문제는 카드론 평균 금리가 9월 기준 최저 11.66%에서 최고 17.2%로 높다는 점이다.

아울러 카드사 조달금리 여신전문금융채 3년물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향후 카드론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송석준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소득이 취약한 중저신용 노년층 생계형 급전 대출이 카드론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카드론 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중저신용 노년층 원리금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