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퇴자금 노리는 불법 유사수신업체 조심하세요!"
금감원 "은퇴자금 노리는 불법 유사수신업체 조심하세요!"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0.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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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60세 이상 유사수신 민원 36.5%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금융당국이 최근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유사수신 등 불법 사금융 피해가 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사수신 민원 가운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36.5%로 가장 높았다.

특히 불법 사금융업체는 노인층이 은퇴 후 삶에 높은 관심이 있는 점을 이용해 ‘은퇴박람회’ 등을 통해 접근하거나 조합 사업을 가장해 평생 연금처럼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현혹한다.

또한 노인층에 모집 수당 제공을 강조하거나 금융회사를 사칭해 가짜 지급보증서를 제공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에 금감원은 어르신들의 불법 유사수신 등 금융사기 피해 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어르신 대상 맞춤형 집중 홍보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거래 과정에서 비정상적 요구를 하거나 사기 의심 시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며 “투자 권유 등 관련 증빙 자료를 확보해 수사기관 또는 금감원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