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강남·서초·송파·용산' 증여세 3조1234억원…전체 37% 집중
[2023 국감] '강남·서초·송파·용산' 증여세 3조1234억원…전체 37% 집중
  • 표윤지 기자
  • 승인 2023.10.11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인천·부산·대구·전북 등 5개 시도 증여세 합계보다 많아
서울시내 아파트(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내 아파트(사진=신아일보DB)

이른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에 우리나라 전체 증여세액 3분의 1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증여세 결정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 3구와 용산구에서 증여세 3조1234억원이 납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증여세액(8조4000억원)의 37.2% 수준이다. 또 서울 전체 증여세액(4조8000억원)의 65%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강남 3구와 용산구에서 걷힌 증여세액은 경기·인천·부산·대구·전북 등 5개 시도의 증여세액 합계(2조7000억원)보다 많았다.

한병도 의원은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부의 집중 현상이 세대를 거듭하면서 부의 대물림 초집중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초부자감세 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균형 발전과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세종팀=표윤지 기자

py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