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환거래 감소세로 전환
1분기 외환거래 감소세로 전환
  • 전민준기자
  • 승인 2010.05.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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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보다 1.1% ↓… 일평균 479.4억달러
1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국내은행의 외환거래는 감소한 반면 외국계은행 지점(외은지점)은 증가했다.

거래형태별로는 통화 및 금리관련 선물·스왑·옵션 등 외환파생거래가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0년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규모(은행간거래+대고객거래)는 일평균 479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1.1% 감소했다.

외환거래는 지난해 2분기 444억6000만 달러, 3분기 455억2000만 달러, 4분기 484억8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1분기 감소로 돌아섰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일평균 231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대비 8.7%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일평균 248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대비 7.2% 증가했. 거래형태별로는 현물환, 선물환 및 외환스왑 등 전통적외환거래는 일평균 390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8% 감소했다.

전통적외환거래 중 국내은행은 201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8.4% 감소한 반면, 외은지점은 189억3000만 달러로 3.9% 늘었다.

외환파생거래는 일평균 88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대비 7.1% 증가했다.

외환파생거래에서는 국내은행이 29억8000만 달러로 11.0% 감소했지만 외은지점은 58억9000만 달러로 19.5% 늘었다.

전통적 외환거래가 감소한 것은 은행들의 외화자금사정에 여유가 생겨 은행간 스왑시장을 통한 단기자금 조달규모가 감소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외환파생거래가 증가한 것은 내국인 해외증권투자 유출입 규모 감소, 국제금리의 변동성 확대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1분기 원화·외국통화 간 거래는 일평균 330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2% 감소했다.

이는 원화·미 달러화 간 거래가 일평균 323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