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이초 사건 3개월째 수사…범죄혐의점 발견 못해”
경찰 “서이초 사건 3개월째 수사…범죄혐의점 발견 못해”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10.10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망 경위‧범죄 혐의 여부 계속 수사 중…심리부검 예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을 3개월째 수사 중인 가운데 지금까지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서울경찰청 관계자의 서면 기자간담회 내용에 따르면 경찰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A(24)씨의 사망 경위와 그 과정에서의 범죄 혐의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나 뚜렷한 범죄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

이어 경찰 관계자는 “A교사의 사망 동기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심리부검을 의뢰했으며, 심리부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사건을 종합해 처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그동안 ‘학생 B가 다른 학생 C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사건 이후 학부모들이 교사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까지 개인 연락로 수차례 연락하는 등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이에 대해 경찰은 해당 학부모의 휴대전화 등을 제출받아 분석 작업을 진행했으나 확인 결과 A 교사가 먼저 학부모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A 교사와 학부모 간 대화는 교사 ‘업무용 메신저’로 진행됐고, 특정 학부모가 폭언을 했다는 의혹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