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 출판기념회 열려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 출판기념회 열려
  • 문인호 기자
  • 승인 2023.10.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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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 평화꽃 화성시 정치꽃’, 화성시상공회의소에서 성황리에 진행
(사진=화성노동인권센터)
(사진=화성노동인권센터)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의 출판기념회가 7일 화성시상공회의소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최근 펴낸 ‘매향리 평화꽃 화성시 정치꽃’에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건립과정'을 고찰한 홍 소장의 서울대 정치학과 석사논문의 내용과 지난 8년여 간 지역 언론에 기고했던 칼럼 등을 수록했다.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임채덕 화성시의원, 김홍성 화성시의회 전 의장을 비롯한 지역 정가 인물들과 김형삼 민주노총 수원용인오산화성지부 의장, 김종석 기아차노조 전 지부장 등 노동계 인사들, 그리고 일화 화성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 이덕규 경기민예총 이사장, 강석찬 화성재생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 한미경 화성여성회 대표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했다. 

김경희 의장은 축사를 통해 "홍성규 소장은 그간 아까운 사람이라는 평을 많이 받았다"며 "제목에 담긴 '정치꽃'은 혼자서는 절대 피어날 수 없다. 오늘의 출판기념회로 우리 '화성시 정치꽃'이 활짝 피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임채덕 화성시의회 의원은 "홍 소장과 친구다. 오래된 친구는 아니나 짧게 만났어도 참 마음이 맞는 친구"라며 "그간 홍 소장이 해왔던 일들은 모두 우리 시민들을 위한 일들이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앞으로도 공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보자"고 말했다. 

책의 주제와 가장 관련이 깊고 축사도 직접 썼던 전만규 매향리평화마을건립추진위원장도 무대에 섰다. "홍성규가 지닌 애향심과 진보정치를 뿌리내리고자 하는 고뇌를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 화성은 뜨거운 정치적 열정을 지닌 땅이기도 했다. 그동안 여러 어려움으로 제대로 분출되지 못했다면 다시 소중한 기회가 왔다고 생각치들 않으시냐"고 물었다. 

화성의 노동자들을 대표하여 김종석 전 기아차지부장도 마이크를 잡고 "홍 소장은 그간 가시밭길만 걸어왔다. 그럼에도 늘 힘들 때마다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난다. 이제 홍성규 가는 길은 꽃길만 되길 바란다. 모두 함께 정치꽃을 활짝 피워보자"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향남읍 초등학생들의 K-POP, 봉담7080통기타동호회, 리에또 오카리나 앙상블, 화성시낭독회 시율 등의 다채로운 문화공연들도 함께 이뤄졌다. 

홍성규 소장은 마지막으로 "책에는 그간 지나온 과정을 담았다면 아주 짧게 제가 바라는 미래를 말씀드려보겠다"며 "첫째로 옳은 일을 하면 상을 받고 잘못된 일을 하면 벌을 받는 상식적인 사회, 둘째로 우리 아이들 모두의 다채롭고 다양한 꿈이 그 자체로 존중받고 응원받는 사회를 꿈꾼다. 이를 위해 저도 용기를 내어보겠으니 오늘 오신 모든 분들도 함께 용기를 내달라"고 답했다. 

약 1시간 30분여 진행된 출판기념회는 참가자들이 모두 함께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을 합창하면서 마무리되었다. 

한편,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진보당 화성시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진보당은 작년 말부터 일찌감치 지역구 후보들을 선출 및 확정해왔다. 홍성규 소장은 내년 총선에서 화성시갑 후보로 확정된 상황이다. 

[신아일보] 화성/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