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20개 은행 준법감시인력 689명…전년 말比 17.8%↑
[2023 국감] 20개 은행 준법감시인력 689명…전년 말比 17.8%↑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0.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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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준법감시인력 비중 최저…토스뱅크 2.97% 최고
4대 시중은행 외경 (사진=신아일보DB)
4대 시중은행 외경 (사진=신아일보DB)

은행원 횡령 등 금융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국내 은행은 올해 들어 준법감시인력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국내 20개 은행 준법감시인력은 689명이다. 이는 지난해 말(585명)과 비교해 17.8% 늘어난 수치다.

준법감시인력이 늘어난 것은 은행원 횡령 사고 등 은행 내부통제 문제가 불거지면서 금감원이 준법감시인력의 단계적 확충 등을 담은 내부통제 혁신 방안을 발표한 영향이다.

금감원은 일반 은행에 대해 전체 임직원 대비 준법감시인력을 연말 0.4%를 달성해 오는 2027년까지 매년 0.1%포인트(p) 올려 0.8% 이상이 되도록 주문했다.

다만 8월 말 20개 은행 가운데 이 비율을 달성하지 못한 곳은 NH농협은행이 유일했다.

농협은행의 경우 8월 말 기준 준법감시부서 인력은 53명으로 전체 임직원(1만6112명)의 0.33%에 불과하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에서는 KB국민은행 준법감시인력이 68명(0.41%)으로 가장 적었다. 나머지 △신한은행 (86명, 0.64%) △하나은행(70명, 0.61%) △우리은행(91명, 0.68%) 등은 0.6%대를 나타냈다.

또한 전체 20개 은행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의 준법감시인력 비율은 2.97%로 가장 높았다. 토스뱅크 전체 임직원은 475명으로 경쟁사인 카카오뱅크(1540명)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