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임시현, 안산 꺾고 양궁 개인전 금메달
[아시안게임] 임시현, 안산 꺾고 양궁 개인전 금메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0.0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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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만에 3관왕 등극
(사진=연합뉴스)
임시현(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임시현(20·한국체대)이 안산(22·광주여대)을 꺾고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에 올랐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안산을 세트 스코어 6대0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앞서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임시현은 이날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에 등극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이 탄생한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37년 만이다. 

당시 남자부에서 양창훈 현 여자 대표팀 감독이 4관왕에 오르고, 여자부에서는 김진호와 박정아가 금메달을 3개씩 따낸 바 있다. 

임시현의 개인전 금메달 획득은 한국 선수로 9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이다.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부터 3회 연속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다 2018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임시현은 1세트 29점을 쏘며 26점에 그친 안산에 앞섰다. 흐름을 이어가며 이후 세트도 다 따냈다. 

2020도쿄 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을 차지한 안산은 후배와의 결승에서 패하며 여자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 은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리커브 남자 개인전 3위 결정전에서는 이우석이 일파트 압둘린(카자흐스탄)을 7대1로 물리쳐 동메달을 땄다. 이로써 리커브 대표팀은 금메달 4개(남자 단체·여자 개인·남자 단체·혼성전), 은메달 1개(여자 개인), 동메달 1개(남자 개인)으로 대회를 마쳤다. 

컴파운드 대표팀은 은메달 3개(남자 단체·여자 개인·혼성 단체)와 동메달 2개(남자 개인·여자 단체)를 가져갔다. 인도가 컴파운드 금메달 5개를 싹쓸이했다. 한국은 그간 컴파운드 양궁에서 2개의 금메달을 수확해왔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노골드로 마무리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