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부모 심정으로 순직해병 특검법 표결 참석"
민주 "이재명, 부모 심정으로 순직해병 특검법 표결 참석"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0.07 2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李, 순직 해병에 대해 정부·국가 책임지지 않는 상황 안타까움 드러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일 이재명 대표가 순직해병 수사 외압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특검법) 패스트트랙 지정 표결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 "군에 자식을 보낸 부모의 마음으로 투표에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표결에 참석한 배경을 설명하며 "나라 지키던 대한민국 해병의 안타까운 죽음에 정부와 국가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상황에 대표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30분경 국회에 등원해 해당 특검법 패스트트랙 지정 표결에 참여했다.

권 실장은 "대통령과 신임 국방장관 후보자가 '이런 일로 사단장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해' 등의 말로 순직한 해병 부모님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표결 결과가 가결로 된 만큼, 이 대표와 민주당은 특검법을 관철시켜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통해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겠단 의지도 담겼다"고 덧붙였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야권 의원 183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82명, 반대 1명으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제안설명 직전 야당의 일방적 처리에 항의하며 집단으로 퇴장해 표결엔 참석하지 않았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