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요 우려 지속, 이틀째 급락…WTI 2.27%↓
[국제유가] 수요 우려 지속, 이틀째 급락…WTI 2.27%↓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0.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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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2.03% 낮는 배럴당 84.07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수요 우려가 지속하며 이틀 연속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WTI는 전 거래일 대비 1.91달러(2.27%) 내린 배럴당 82.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8월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WTI 가격은 이틀간 7.76% 떨어졌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74달러(2.03%) 낮은 배럴당 84.07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역시 이틀간 6.61% 하락했으며 8월24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미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22만4000배럴 줄었다. 휘발유 재고는 648만1000배럴 늘었다.

시장에서는 휘발유 재고가 30만배럴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많이 증가하면서 수요에 대한 우려를 촉발했다.

더욱이 최근 들어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경기 악화 위험이 커졌고, 높은 고유가 환경이 수요 파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에 차익실현 매물도 대거 출회됐다.

또한 WTI와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면서 투기적 매수 포지션이 늘어난 점도 차익실현의 발판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