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벼랑 끝' 한국야구, 일본 2-0 꺾고 결승행 청신호 (종합)
[아시안게임] '벼랑 끝' 한국야구, 일본 2-0 꺾고 결승행 청신호 (종합)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10.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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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박세웅 6이닝 무실점-4번타자 노시환 2타점 투타 맹활약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꺾고 결승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후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벌인 대회 슈퍼 라운드 1차전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의 6이닝 무실점 역투와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2타점 맹타에 힘입어 일본을 2-0으로 눌렀다.

선발투수 박세웅은 탈삼진 9개를 곁들이며 일본 타선을 2피안타 2볼넷 0점으로 묶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은 6회말 선두타자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빠른 발로 2루에 도달한 뒤 최지훈의 보내기 번트, 윤동희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노시환이 큼지막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0-0 균형을 깼다.

8회말 역시 김혜성의 볼넷, 최지훈의 번트로 엮은 2사 2루에서 4번 타자 노시환이 깨끗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류중일 감독은 7회 최지민(KIA 타이거즈)-8회 박영현(kt wiz)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해 잠그기에 성공했다.

은 2사 후 좌월 2루타를 맞았지만, 대타 시모카와 가즈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추격의 불씨를 잠재웠다.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져 1패를 안고 슈퍼 라운드에 올라온 한국은 이로써 합산 성적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